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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14 [첫번째 자전거여행] 제주도
  2. 2009.08.10 [두번째 자전거여행] 천년고도 경주
2009. 8. 14. 01:41 Travel
제주도여행을 준비하면서 선글라스 체험단에 선정되어 착용한 사진을 주로 촬영하였습니다. 왕자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증세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호호
20년 전에 제주도로 여행을 왔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짝사랑만 했었는데 둘이 사랑할 수 없다는 점은 마음의 상처로 남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전남과 제주도 포함하여 15박 일정으로 10월 경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동 쌍계사 뒤의 산에서 낙엽이 굴러 다니는 곳에서 혼자 자기도 하고 순천 송광사 뒤의 숲 속에서 자기도 하고 간 큰 짓을 꽤 한 셈입니다. 조선대학교 만화동아리에서 자다가 생긴 에피소드..그때 조선대학교와 인연이 맺어졌네요. ^^* 목포 유달초등학교에서 수위 할아버지의 배려..유달산에서의 에피소드..흑산도..홍도 그렇게 7박을 전남에서 하고 목포에서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용두암의 수 많은 신혼부부..유람선에서의 연인들 간의 사진 촬영을 보면서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ㅁ-
알고 보면 부러웠던거죠..대중가요는 '사랑'이야기 밖에 없는가?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삶의 일부일뿐인데..그런데 그런데..시간이 지나고 나니 사랑의 중요성을 이제서야 아주 조금 알게 됩니다. 사랑도 못해 보고..짝사랑만 죽어라 하고..야옹아~너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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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컨셉이 ‘고생 좀 하자’는 것이다. 고생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 일정을 잡고 1박할 곳을 협재해수욕장 근처의 게스트하우스, 3박은 제주생태여행학교의 생태여행자 쉼터 퐁낭을 예약했다. 1박 15,000원, 2박 찜질방 7,000원, 3박 5,000원이니 3박의 숙박비는 27,000원으로 해결한 셈이다. 평소 낯가림이 있고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는 관계로 많이 망설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결정이 되었다. 1박에서는 먼저 자청하여 식사당번을 하면서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관계를 형성해갔다. 이날 만났던 고창과 광주의 두 초등학교 선생님들과는 앞으로도 만날 기회가 있을 것 같고 형사와 간호사인 부부는 3박의 퐁낭에서도 다시 만났다. 퐁낭에서는 사모펀드에서 펀딩하던 이가 모든 돈을 잃고 상당 시간 머물면서 올레체험을 하고 있었다. 20살의 청년은 부모님의 새로운 사업을 돕기 위해 사업 현황조사 길에 있었다. 사연은 모두 다르지만 하나씩 가슴에 품고서 떠나는 것이 여행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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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으로 서귀포의 제주도월드컵경기장찜질방에서 숙박을 한 후, 지나가던 길에 가정집의 돌로 쌓은 입구가 좋아서 아스팔트 위에서 삼각대를 놓고 촬영하느랴 쇼를 한 셈이었는데..제주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 중의 하나였습니다.
 

외돌개는 올레길 코스에 있습니다. 올레로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자전거 여행은 자동차나 버스로 관광과 다른 매력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3박을 하고 제주시에서 4박을 무조건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7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성산 일출봉은 들리지도 않고 지나쳤습니다. 지나치자 나온 표지인데 제주가 40km라고 합니다. 결론을 말하면 저녁에나 도착할 줄 알았는데 11시 3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완도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바로 출발하는 일정 상의 차질이 일어났습니다.

posted by 니콜스
2009. 8. 10. 16:47 Travel
오후에 비가 올 확률 60%라는 것을 보고도 출발하였습니다. 출발하는 순간의 마음이 간사한거네요. 제주도에서도 약간의 위기에 고비가 오더니 이번에는 출발하지 말고 잠이나 자라는 마음의 외침에 계속 잘뻔 했습니다. 광주에서 9:40분 버스를 탔습니다. 달리는 초입의 하늘은 파랬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처음 타보는 길이라 낯설었습니다. 지리산을 지나고 합천과 대구를 지나 경주로 갑니다. 경주에서는 작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주국립박물관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비가 내리지 않네요.



큰 불상의 머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머리 크기가 1.53미터라고 합니다. 리모콘으로 촬영하느랴 부자연스런 티가 나네요. ^^


'사천왕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박물관이 올해까지 무료관람입니다. 무료표를 받고 입장하였습니다. 인상 깊은 걸작입니다. 사천왕에 깔린 악귀인가요? 묘사가 재미있습니다. 사람의 몸에 도깨비 얼굴입니다. 육식동물과 같은 송곳니가 특징입니다.


지금부터는 백과사전에 '귀면와'라고 실리는 기와입니다. 다음 백과사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와 신라의 유적지에서 약간 출토되었으나 통일신라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녹유귀면와는 대표적인 예로 원두방형(圓頭方形)에 거친 수염과 머리카락, 부릅뜬 눈, 들창코, 길게 찢어진 입과 내밀은 혀, 날카롭게 뻗친 송곳니, 뿔을 조각했으며 사지(四肢)까지 표현되어 있다. 양 옆과 윗면의 주연대(周緣帶)에는 인동무늬·당초무늬·연주무늬[連珠紋] 등을 조각했다.' 출처. 브리태니커

미술시간에 귀면와라고 배운 기와입니다. 그런데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 지붕에 도깨비를 올렸을까?' 귀신을 쫓기 위해 집에 '부적'을 붙여 두는데 같은 부류의 도깨비나 귀신이 아닌가?
오늘 돌아와서 검색을 했더니 '용면와' '처용'이라는 의견들이 있더군요. 이 중에서 '용'이라는 의견에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참고. http://cafe.daum.net/honambulgyo/LToH/51?docid=1BGFR|LToH|51|20090210223132&q=%B1%CD%B8%E9%BF%CD&srchid=CCB1BGFR|LToH|51|20090210223132

아래 기와에 '짐승얼굴무늬 기와'라는 명찰이 있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지 않나합니다. 단지 짐승이라고 했을때 도깨비의 의견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 기와의 정체가 도깨비라고 생각되지 않는 근본 이유는 '부정시되는 '도깨비'를 지붕에 올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입니다. 


강우방 교수의 "용 얼굴의 측면을 펼쳐서 한꺼번에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대학원 시기의 조선시대 민화 속에 등장하는 집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과 비슷합니다. 이 의견은 언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뿔을 잘보면 모양이 약간씩 다르지만 소의 뿔보다는 사슴의 뿔에 가깝지 않나합니다. 도깨비는 소의 뿔에 가까운 형태인 반면 용의 뿔은 사슴의 뿔로 인식하고 있으니까요.


검색 중에 흥미로운 글이 있어 링크를 답니다. 귀면와라며 올린 그림이 용으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용과 도깨비의 연관 혹은 혼돈에 관한 단초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http://cafe.daum.net/tgflower/Ldiw/2273?docid=KUly|Ldiw|2273|20081216205950&q=%B1%CD%B8%E9%BF%CD&srchid=CCBKUly|Ldiw|2273|20081216205950

위의 기와 얼굴을 용이라고 했을 때 집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용의 몸이 됩니다. 그래서 얼굴만 부조되어 있는 것입니다. 용이 몸을 꼿꼿히 세우고 악귀와 부정탈 요소를 쫗아냅니다. 

아래 기와로 눈을 푸시라고 올립니다. 푸근한 인상이자 얼굴입니다. 인자하신 할머니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갑자기 떠오른 생각이..혹 달님 아냐?
 

사천왕사를 나오며 기념 촬영했습니다. 뒤의 조명 덕을 보고 있네요. ^^*


비가 오는 황성옛터엘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진흙이 튀어 자전거와 옷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만 사람의 역사라고 해봤자 몇 천년인데..영욕의 역사는 사라지고 돌만이 남아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아래 '제망매가'는 고고관에 있던 싯귀입니다. (무슨 뜻인가하여 찾아보았습니다. 祭(제사 제)亡(망할 망)妹(손아랫누이 매)歌(노래 가))


찜질방에서 7시경에 나오니 비가 내리네요. 오후에 복귀하려는 계획을 앞당겨 오전 9:40분차로 변경하였습니다. 비를 맞으며 달리는 것도 의외로 좋은 느낌임을 제주도 이후로 다시 느끼며 강변을 따라 달립니다. 무심코 표지판을 따라 김유신장군 묘를 찾았습니다. 그 시간에 노부부가 커피를 마시며 비를 피하고 있더군요. 9시가 되려면 한참 남았습니다. 입장할 시간이 아니기에 자전거를 끌고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에 노부부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주에서 9:40분에 출발하여 대구 톨게이트를 지나니 10:30분이네요. 광주에 1:20분 경에 도착하고 2시에 조선대학교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정문을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휴게소 밑에서 푸른 하늘 아래의 조선대학교를 바라 보노라면 그 시원함이란! '호연지기'를 절로 느끼게 합니다. 천왕봉이 아니라도 그 느낌이 살아나는 장소입니다. 아래의 장소는 미술대학 바로 전입니다.


posted by 니콜스